지난해 위암말기의 고통 속에서도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경호ㆍ경비업무를 수행하다 쓰러져 24일 숨진 장기택(張基澤ㆍ53) 총경에 대한 추모가 줄을 잇고 있다.26일 장 총경이 서장으로 재직했던 서울 강남경찰서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경찰사랑카페(cafe.daum.net.policelove) 사이트에는 "경찰의 길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 사회의 귀감"이라는 등 그를 추모하는 경찰과 시민들의 글들이 쇄도했고, 경찰서에도 주민들의 애도전화가 잇따랐다.
영동세브란스 빈소에도 각계인사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중겸(金重謙) 치안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으며, 이한동(李漢東)총리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경찰청은 장 총경에게 경무관 추서를 추진키로 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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