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모집 채점 및 사정작업 결과 재수생의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16% 상승하는 등 재수생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대는 26일 "2001학년도 정시모집 채점 및 사정작업이 일찍 끝남에 따라 31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합격자 명단을 27일 정오께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격자 수는 당초 정시모집 인원 3,044명과 고교장추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4명의 보충분을 합한 3,04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66.3%.
합격자 명단은 서울대 대운동장에 게시되며 서울대 인터넷 홈페이지(www.snu.ac.kr)와 한국일보 뉴스포탈(www.hankooki.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합격자 중 재수생의 비율이 지난해 31.8%에 비해 5% 이상 늘어 합격자 10명 가운데 4명이 재수생"이라며 "여학생 합격자도 지난해 35.3%보다 1%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재수생 및 여학생 강세현상은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된 데다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대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 등 세부적인 전형요소에 대한 채점기준 등에 대해서는 31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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