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슈터' 조성원(30ㆍ180㎝)이 또 하나의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내로라하는 슈터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3점슛왕'이다. 조성원은 26일 현재 통산 517개의 3점포를 터트려 1위인 '사랑의 슈터' 정인교(519개)를 2개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조성원이 올해 창원LG로 이적한 뒤 전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장하고 있어 기회가 늘어난 반면 정인교는 하락세를 걷고 있어 조성원의 통산최다 3점슛 기록경신은 확정적이다. 3위는 '람보슈터' 문경은의 506개.
조성원은 올 시즌 현재 124개를 기록, 200개 돌파를 노리고 있다. 역대 최다기록은 97- 98시즌 정인교가 플레이오프 포함 177개를 쏜 바 있다. 조성원은 33경기에서 302개를 던져 124개를 성공, 41%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당 3.76개꼴이다. 조성원은 지난해 164개로 시즌 최다기록을 세운바 있다. 조성원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2월6일 열리는 삼보전에서 통산 최다3점슛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정인교는 들쭉날쭉한 출장시간과 컨디션으로 올 시즌들어 37개에 그치고 있다.
정인교는 부상으로 9경기를 결장한 문경은이 66개를 터트리고 있어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조성원은 득점랭킹에서도 경기당 25.91로 4위에 올라 있다. 국내선수로는 조상현(SKㆍ22.44점)과 김영만(기아ㆍ22.21점)을 따돌리고 최고슈터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
창원LG를 2위로 이끌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조성원은 LG가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할 경우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조성원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3점슛 경연대회에서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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