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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대물림은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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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대물림은 유행?

입력
2001.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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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민주공화국 임시의회는 24일 쿠데타 기도세력의 총격으로 사망한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인 조셉 카빌라(32) 국가원수 서리를 대통령에 임명한다고 공표했다.임시의회는 재적의원 300명 중 225명이 참석한 이날 거수 표결에서 조셉 카빌라 국가원수 서리를 국가수반과 대통령에 임명하자는 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으며 이에 따라 카빌라 국가원수 서리는 25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의회는 또 지난 16일 경호원의 총에 맞아 작고한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을 '국민영웅'으로 추대했다.

콩고 정부는 지난 17일 혼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조셉 카빌라 장군을 국가원수서리로 임명함으로써 대통령 임명의 길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콩고민주공의 다수 국민은 군주제 부활을 의미하는게 아니냐면서 조셉 카빌라 국가원수 서리의 대통령 승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프레드 에크하르트 유엔 안보리 대변인은 23일 1999년 맺어진 정전협정 이행을 논의하기위해 다음달 21-22일 열릴 예정인 회담에 콩고민주공의 분쟁 당사자들과 이와 관련 있는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킨샤샤 AP=연합

■고촉동 싱가포르총리 "리콴유 아들 권력승계"

고촉동(吳作棟ㆍ58) 싱가포르 총리는 오는 2007년 리콴유(李光耀ㆍ75) 전 총리의 장남으로 현재 두 명의 부총리중 한 사람인 리셴룽(李顯龍ㆍ47)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임을 시사했다.

吳 총리는 24일자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오는 2002년 8월 국민투표에서 승리를 거둬 한 차례 더 집권한 뒤 자신의 나이가 66세가 되는 2007년 권력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총리로서 리셴룽 부총리가 적격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는 문제는 의원들과 싱가포르 국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1990년 11월 퇴임한 리콴유 총리의 뒤를 이은 그는 지난해말에도 리셴룽 부총리의 총리직 승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李 부총리는 군 출신으로 부총리와 금융관리국(중앙은행격) 총재직을 겸직하고 있다.

/싱가포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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