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인 25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오후부터 귀경차량들이 몰려들면서 곳곳에서 정체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귀성객들이 눈ㆍ비 등을 피해 24일 서둘러 귀경한데다 26일까지 쉬는 업체도 많아 '귀경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하지만 26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8㎝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연휴 뒤끝'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고속도로는 25일 오후들어 귀경차량들이 몰리면서 경부선의 경우 남이_목천, 영동_오산, 중부선은 오창_이천 등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승용차 기준으로 부산_서울 7시간, 광주_서울 5시간, 대전_서울 3시간이 소요되는 등 평소 휴일보다 1~2시간 더 소요되고 있다.
한편 설날인 24일의 경우 승용차 기준으로 부산을 출발해 서울에 도착하는데 11시간10분, 광주_서울 10시간, 대구_서울 8시간, 대전_서울 4시간30분 등 이번 설연휴기간 중 최악의 정체현상을 빚었다.
도로공사측은 "25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눈ㆍ비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 때문에 귀경을 서두른데다 26일까지 휴무하는 업체가 많아 예년과 달리 교통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도로공사측은 하지만 "이번 설연휴를 앞두고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 60만여대 가운데 26일까지 36만여대만 귀경한 것으로 집계돼 전국에 걸쳐 많은 눈ㆍ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27일 뒤늦게 교통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남서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6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충청남북도와 남부지방의 경우 1~5㎝(최고8㎝이상) ▦서울 경기 강원 영서지방은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광주 0도 ▦대전 영하1도 ▦대구 영상 2도 등을 기록하는 등 포근하겠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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