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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감세+금리인하땐 국내경기 부양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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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감세+금리인하땐 국내경기 부양효과

입력
2001.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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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의 연착륙은 한국경제 연착륙의 필요조건이다. 감세정책으로 대표되는 부시 행정부의 연착륙 전략이 성공을 거둘 경우 우리나라의 실물경기 회복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문성 박사는 "감세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단기적으로 우리나라는 대미수출 호조로 경기안정에 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감세정책 자체가 얼마나 미국의 경기부양에 기여할지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경기 연착륙 유도를 위해 이달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0.25~0.5%포인트가량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우리나라는 ▦주식시장 자금유입 ▦외채이자 상환부담 경감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감세+금리인하'의 정책조합이 이뤄질 때 경기부양 효과는 가장 극대화할 것이란 게 일반적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경제는 '캘리포니아 전력회사 부도'란 초대형 악재를 안고 있는 상황. 자칫 금융시장으로 번질 경우 은행 부실증가, 자금시장의 신용경색 가중, 증시침체 등 심각한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어 감세 및 금리인하의 경기부양 효과가 완전 상쇄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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