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극비 방문하고 귀국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겸 총비서가 오는 4~5월께 실무진으로 구성된 '개방 학습단'을 대거 이끌고 다시 방중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중국의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김 위원장이 상하이(上海)에서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만났을 때 이 같은 약속을 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 5월께로 예상되는 방중때 5일 정도로 단기체류할 예정이지만 실무진 20여명으로 구성된 '개방 학습단'은 15~20일 동안 장기체류하면서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개혁ㆍ개방을 실사, 북한체제로의 접목을 구체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귀국후 북한 개혁ㆍ개방의 기본 방침과 정책을 검토후 재방중하겠다고 朱 총리에게 말했다" 고 전했다.
한편 朱 총리는 김 위원장이 재방중할 때 중국이 실시했던 개혁ㆍ개방의 구체적 실천방안과 경험을 기꺼이 지도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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