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부터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이 정체되고 공항 역 터미널 등에도 귀성객들이 몰려들었으나 상당수가 미리 서울을 빠져나가 심한 혼란을 빚지는 않았다. 그러나 귀경길은 전국에 눈이나 비가 오는데다 기간도 집중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들어 경부선 한남IC와 회덕분기점 등 상습정체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햇으나 서울_부산이 6~8시간(승용차 기준) 소요되는 등 평소 휴일보다 약간 지체되는 정도로 소통됐다.
서울역과 김포공항의 경우 임시편까지 모두 매진된 가운데 표를 구하려는 승객들로 붐볐고, 강남고속터미널에는 전세버스 500대와 자체 임시버스 400여대 등 모두 900여대의 귀성편이 추가로 투입돼 대합실이 하루종일 혼잡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객이 분산돼 23일에도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귀경행렬은 설 당일인 24일 낮부터 25일 오후까지 집중될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와 국도 각구간에서 지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도 "귀경 기간인 24~25일 전국에 한 때 눈이나 비가 내려 각 도로의 혼잡이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기온은 서울의 최저 영하5~2도, 최고 영상 2~3도 등 전국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포근하겠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5일은 귀경객을 위해 서울의 지하철 전노선과 수도권 전철 일부구간, 좌석버스 등이 26일 새벽2시까지 연장 운행되고 개인택시의 부제운행이 새벽4시까지 해제된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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