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증가율이 2분기째 임금상승률을 앞질렀다. 이는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것으로 인플레 압력도 그만큼 해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작년 1ㆍ4분기 8%에서 2ㆍ4분기 12%, 3ㆍ4분기에는 15.3%로 급상승했다. 노동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근로자 한 사람이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제조업 임금상승률은 작년 1ㆍ4분기만해도 노동생산성 증가율보다 높은 9.6%를 기록했으나, 2ㆍ4분기는 8.4%, 3ㆍ4분기 11% 등 2분기 연속 노동생산성 의 상승폭을 밑돌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앞지르면 그만큼 기업 수익성은 악화하고 경제 전체적으로는 심각한 인플레 압력으로 나타난다"며 "최근의 노동생산성 상승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의 성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1999년의 경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9.1%에 그쳤으나, 임금상승률이 14.9%에 달해 원가상승 및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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