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문기술 교육의 요람인 한양여자대학이 무한경쟁의 세계화ㆍ정보화시대에 맞춰 힘찬 재도약에 나섰다.한양여대는 1974년 한양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한 이후 25년간 특성화, 전문화를 통해 각종 산업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 전문 실업인을 양성해왔다.
그 결과 97년과 98년 교육부로부터 종합 우수전문대로 선정되는가 하면 정보통신부로부터 통신 분야 우수 시범대학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양여대 재도약의 모토는 'e-비전 2010'. 지식산업사회에서 중시되는 교육(education), 환경(environment), 경제(economics), 에너지(energy), 경험(experience)을 강조함으로써 진취적인 '탐험가'(explorer), '전문가'(expert)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런 포부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은 다양하다. 작년초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교수연구동을 완공했고 교수 1인당 연구비를 대폭 증액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의 자매대학들과 학술 및 작품 교류를 추진하고 교환교수제도도 강화했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전교생에게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전공심화과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여성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창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정보통신분야 창업지원센터' 설치도 비전 실현을 위한 중요한 노력의 일부다.
한양여대는 특히 실무교육과 함께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지식과 지혜, 실력과 인품이 조화된 '이상적 인재' 배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고도 산업기술사회를 준비하는 '공업계열', 직업과 가정생활을 합리적으로 영위하는 미래여성을 위한 '가정계열', '사회실무계열', '예ㆍ체능계열' 등 폭넓은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이 대학 이창구(李昌九) 학장은 "기업체로부터 수집한 현장정보를 바탕으로 시장성 있는 학과를 신설하고 산업체와 연계해 주문식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급속하게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문지식과 현장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여성 전문가를 양성하는 최고의 전문 직업교육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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