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사단'이 1개월간의 첫 해외원정길에 올랐다.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36명의 선수, 임원진은 홍콩 칼스버그컵(24~27일)과 두바이 4개국친선대회(2월8~14일) 참가를 위해 20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1주간의 울산전지훈련을 지휘한 히딩크 감독은 "칼스버그컵 우승으로 첫 출발을 순조롭게 내딛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새 사령탑 밑에서 처음 국제경기를 치르게 된 대표팀 선수들은 출국 전 그 어느때 보다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의 맏형 홍명보는 "훈련이 짧았던 만큼 선수들 모두가 집중하지 않을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중하게 대답했다. 미드필더 서동원과 정광민은 "특정 플레이메이커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히딩크 감독의 의도에 맞춰 사소한 전술적인 실수도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북구의 강호 노르웨이와 칼스버그컵 첫 경기를 갖는 대표팀은 승리할 경우 파라과이_홍콩전 승자와 27일 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칼스버그컵이 끝난 뒤 30일 오만으로 장소를 옮겨 1주일간 전지훈련을 갖고 두바이4개국대회에 참가, 모로코(2.8) 덴마크(2.11) 아랍에미리트(2.14)와 풀리그를 펼친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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