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ㆍ57) 일본 경제ㆍ재정 담당장관이이 'KSD 정계 공작' 의혹과 관련, 사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누카가 장관은 최근 정치 자금 살포로 물의를 빚고 있는 재단법인 'KSD 중소기업경영자 복지 사업단'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500만엔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정치적 궁지에 몰려왔다.
그는 당내의 사퇴 요구에 대해 "비서가 자금을 받았으며 그후 KSD에 되돌려 주었다"고 버텨왔다. 그러나 그가 소속해 있는 자민당 최대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 간부들은 19일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누카가 장관이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를 수행, 스위스 다보스 경제 포럼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 31일 열리는 정기국회 전에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하시모토파의 차기 주자로 지목돼온 그에 대한 당내 사퇴 압력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KSD 공작 의혹이 계속 확산돼 모리 정권이 타격을 입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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