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가끔 야간 업무를 하거나 회식 등이 있을 때는 늦은 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있다. 하차역이 종점이어서 술에 취해 있거나 졸다가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른 척 그냥 내려 버린다.물론 종점까지 오면 그런 사람들을 역무원이 깨우고 다니지만 한 두 명도 아니고 혼자서는 힘들 것이다. 막차가 종점에 도착해 마지막에 내리게 되면, 자신 주변에 혹시 피곤해 자고 있는 사람들이 없는지 한번쯤 둘러볼 수 있는 여유와 아량이 필요하지 않을까.
박동현ㆍ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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