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국내 인력감축에 이어 해외 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대우차는 20일 "영국 법원으로부터 워딩기술연구소에 대한 현지관리인 선임 및 재산보전처분 승인을 받음에 따라 연구소 매각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은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KPMG사 소속 전문가 2명을 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이들은 대우차 법정관리인인 이종대(李鍾大) 회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재산보전과 함께 유럽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의 매각 협상을 추진하게 된다.
워딩기술연구소는 대우차가 지난 1994년 영국 자동차 엔지니어링 회사인 IAD사로부터 인수, 지금까지 누비라ㆍ마티즈와 해외 현지모델 일부를 개발했으며 현재 직원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폴란드지사도 이날 폴란드 서남부에 있는 오폴레시 부품공장을 청산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나 다닐치크 폴란드 지사 대변인은 "직원 220명이 근무하는 이 부품 공장이 소형차 부품을 생산해왔으나 지난해 판매가 급감하면서 엄청난 손실을 초래해 청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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