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은행권에 수신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전 총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조흥ㆍ한빛ㆍ신한ㆍ국민ㆍ주택은행 등 5개 은행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 여건 개선 움직임을 확산 시키기 위해서는 은행의 선도적인 역할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시중금리 하락, 양호한 자금 사정 등으로 상당수 은행이 수신 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나 일부 은행의 경우 여전히 외형경쟁 등으로 금리를 경직적으로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 총재는 "은행들이 더욱 신축적으로 수신 금리를 조정해야 하며 여신 금리 운용면에서는 운용에 있어 선진국처럼 신용위험에 상응한 목표수익률 설정방식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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