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 2, 3월 중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18일 "북한과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올 봄 방북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7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차례지만 최근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 부시행정부 출범 등 상황 변화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방북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푸틴 대통령이 남ㆍ북한을 연쇄적으로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9일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 김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11개항의 북ㆍ러 공동선언을 발표했으며, 올 상반기 김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올 2월말~3월초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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