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로게이머 부부가 탄생했다.화제의 커플은 인터넷114 가이아팀에서 프로게임선수로 활약중인 서영미(21)씨와 미국에서 건너와 용병 생활을 하고 있는 미구엘 밤바흐(21)씨.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배틀넷에서 개최한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에서 만나 사귀어왔으며, 20일 서울 면목동 중랑구민회관에서 화촉을 밝힌다.
서씨는 "처음에는 적수로 만나 시합을 벌이다가 사랑이 싹터 원수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서로 시합이 열릴 때마다 찾아가 응원도 하고 결과분석도 해주며 사랑을 키웠다"고 말했다.
특히 밤바흐씨는 서씨와 함께 있기 위해 지난해 7월 아예 한국으로 옮겨와 프로게임팀 키퍼에서 선수생활을 할 정도로 진한 애정을 과시해 프로게이머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서씨는 1999년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한게임닷컴배 PKO프로게임리그에서 4위의 성적을 올렸다.
밤바흐씨는 경력 2년차 선수로 지난해 I2e2 피닉스대회 2위, 미국 텍사스주 개최 GCON대회 1위, 원 뉴머러스 IGL넷 대회 단체전 1위의 성적을 거뒀다. 두 사람은 결혼후 미국에서 프로게임선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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