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시에서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복수지원한 학생 중 30% 이상이 동시 합격할 경우, 전문대에 등록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에 따르면 한국철도대학은 108명 모집에 3,753명이 몰려 3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 경쟁률(26.3대1)을 훨씬 넘었다.
합격선이 370점대로 예상되는 철도경영정보학과는 무려 8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0대 1이었던 명지전문대의 경쟁률도 34.2대 1을 기록했다. 산업정보디자인과는 106대 1이었다.
국립의료간호대학도 27.1대 1로 지난해 11.1대 1보다 두배나 높아졌다. 이밖에 ▦인덕대 26.6대 1 ▦대동대 11.2대 1 ▦신구대 12.7대 1 ▦동서울대 11.2대 1 등으로 모두 지난해 경쟁률을 웃돌았다.
한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복수 지원한 수험생 2,736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군데 모두 합격했을 경우 "전문대에 등록하겠다"고 응답한 수험생이 3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 관계자는 "4년제 대학과 동시 전형한 대학들의 경쟁률이 이처럼 치솟은 것은 의외"라며 "4년제 대학 전형이 끝난뒤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의 경쟁률은 더 치솟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17일까지 전국 157개 전문대 가운데 20곳이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나머지 대학은 2월8일까지 차례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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