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배우 조디 포스터(38)가 올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54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결정됐다고 질 자콥 조직위원장이 16일 발표했다.포스터는 1975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어린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이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포스터는 심사위원장 결정 소식에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 시절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녀 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포스터는 마틴 스콜세지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에서 어린 매춘부 역으로 주목을 끈 뒤 '양들의 침묵'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영화감독과 제작도 겸하고 있는 포스터는 최근 고전 '왕(王)과 나'를 리메이크한 영화 '안나와 왕'에 출연했다.
파리=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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