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냉음극 형광램프(CCFL)의 자체 개발에 성공한 금호전기(대표 박명구)가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초박막액정모니터(LCD) 백라이트 생산업체인 태산엘시디㈜와 기술협력 조인을 맺고, 공동개발 및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이번 제휴로 금호전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납품업체인 태산엘시디와 함께 벽걸이 TV모니터용 '평면LCD 백라이트'를 본격 개발, 조만간 대량생산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평면 LCD백라이트는 금호전기가 자체 개발한 관경 2.6㎜의 EEFL 15개가 도광판의 반사를 통하지 않고 모니터 뒤에서 직접 발광, 화면의 밝기가 기존 200~250cd/m2에서 500~600cd/m2로 두배 이상 높아지고 동화상을 볼 때 생기는 그림자가 사라지는 제품. 도광판과 프리즘시트 등의 부품을 필요로 하지 않아 원가와 조립인건비가 절감되고 무게도 1.5㎏ 줄어든다.
박명구 사장은 "EEFL은 LCD 한 개당 평균 15개가 소요돼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태산엘시디와의 협력으로 올 4월부터는 양산체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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