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벤처·건설社에 37조정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지난해보다 21조원 늘어난 54조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이 경우 신용보증을 통한 올해 실질 기업자금 공급규모는 작년보다 30조원이 증가, 최대 73조원에 달하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년도 신용보증확충방안을 확정ㆍ발표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부문별 신용보증ㆍ기업자금 공급규모를 보면 기술력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중소ㆍ벤처기업과 건설업체 등에 37조원의 보증(80% 부분보증)을 섬으로써 총 43조원의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또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지원할 프라이머리 CBO에 10조원의 보증을 제공, 20조원의 회사채 만기연장효과를 유도키로 했다. 235개 회생기업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7조원을 보증함으로써 10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프라이머리 CBO로 조달한 자금의 50%이상은 반드시 회사채 차환발행(만기연장)에 사용토록 의무화함으로써 기업들의 자금전용과 도덕적 해이를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프라이머리 CBO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도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외화표시 CBO발행 때도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 같은 보증여력 확보를 위해 추경편성 또는 세계은행(IBRD) 자금전용으로 총 1조4,000억원의 재원을 보증기관에 추가로 넣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