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자 서울경찰청 방범지도과장-김인옥 경기 방범과장수도권 전역의 윤락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최근 경찰 정기인사에서 여성 총경 '투톱(Two Top)'이 각각 서울과 경기경찰청의 '방범총수'에 임명되면서 대대적인 '미성년 윤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
종암경찰서장 재임당시 '미아리 텍사스'의 미성년 매매춘 단속으로 '용명'을 덜쳤던 서울 경찰청 김강자 방범지도과장은 16일 "서울 전역의 윤락가는 물론 술집과 다방에서 이뤄지는 미성년 매매춘을 뿌리뽑고 원조교제 사범도 집중 단속하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김 과장은 "서울청내 특별기동단속반 2개 중대와 여경 상설기동대를 적극 활용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여성ㆍ사회단체와의 연계 및 정보교류를 통해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문제 해결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경찰청 김인옥 방범과장도 "미성년자를 고용한 수도권 일대 유흥업소와 보도방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치겠다"며 공동단속 방침을 밝혔다.
서울에서 대대적 단속이 이뤄질 경우 미성년 윤락이 자칫 수도권 일대로 빠져나올 우려가 크므로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
김 과장은 "일산 등 일부 신도시에는 아파트 주택가에까지 보도방이 침투한 상태"라며 "곳곳에 흩어진 업소마다 기동병력을 투입, 투망식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인옥 총경은 지난해 경기 양평서장 재임 때도 러브호텔과 환경사범 단속에 심혈을 기울여 큰 성과를 거뒀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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