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오픈 선두와 3타차 '공동 5위''선두와 겨우 2타차, 그리고 톱5진입.' 최경주(31ㆍ슈페리어)가 미 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터치스톤에너지 투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6개를 추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해 30개 대회를 뛰며 번 시즌상금 30만 5,745달러의 30%가 넘는 10만 5,375달러를 챙겼다.
1999년 Q_스쿨을 통과한 PGA투어 2년차 최경주가 이번 대회전까지 거둔 최고성적은 지난해 8월 에어캐나다챔피언십. 당시 나흘 연속 68타를 몰아치며 공동8위에 올라 상금 8만 7,000달러를 벌었다.
나흘 동안 버디20개를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아이언샷 감각과 퍼팅집중력이 크게 늘었기 때문. 그린적중률 83.3%는 데일리베스트.
이날도 4번홀(파3ㆍ170야드)에서 8번 아이언을 잡고 친 티샷을 컵 5m옆에 떨군 뒤 내리막퍼팅을 성공시켰다. 또 9번홀과 13번홀, 14번홀에서도 5m~9m거리의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우승은 PGA 투어무대에 처음 선 '루키' 개럿 윌리스(27ㆍ미국)의 몫이었다.
4라운드서 버디5개, 보기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최경주와는 2타차. 우승상금은 54만달러.
전날 2타차로 선두로 나서 86년 하디스골프이후 15년만에 통산 3승째를 노리던 베테랑 마크 위비(44ㆍ미국)는 마지막 9홀을 남겨놓고 보기4개를 기록, 공동5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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