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의 잠재 경쟁력이 정보화 지연과 교육 수준 저하 등에 따라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일본경제연구센터에 의뢰ㆍ조사,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1998~99년 일본의 잠재 경쟁력은 31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및 아시아 주요국ㆍ지역 가운데 16위를 기록, 1990년의 3위에서 크게 밀려났다.
한국은 24위에서 23위로 한 단계 올랐으며 미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핀란드 홍콩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10년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의 요소인 교육 수준,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경쟁력, 금융, 무역, 정부의 지도력, 과학 기술, 정보기술(IT) 등 8개 분야를 산출해 비교했다.
이중 과학기술 경쟁력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1,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18위였다. 또 IT 분야에서는 미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웨덴 핀란드 순으로 1~5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가 6위에 올라 아시아 국가중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쟁력 순위가 크게 떨어진 것은 1980년 세계 10위였던 교육 수준이 1990년 17위로 떨어졌고 이번에는 한국ㆍ홍콩에도 밀려 25위로 밀려난 데다 IT 분야가 상대적으로 낙후한 것이 큰 요인이었다.
아시아 주요국ㆍ지역의 IT 지표에서 싱가포르는 인구 100명당 PC보급(52.7명), 인터넷 이용자(29.5명), 인터넷 호스트 서버(4.6대) 등 3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PC 보급률에서 홍콩(29.1명), 일본(28.7명)에 이은 4위(18.3명)였으며 인터넷 이용자수도 14.7명으로 홍콩(25.2명), 대만(20.5명)등에 이어 역시 4위였다.
일본은 14.5명으로 한국에 이어 5위로 나타났다. 인터넷 호스트서버는 싱가포르(4.6대) 대만(2.7대), 일본(2.1대), 홍콩(1.7대), 한국(0.6대) 등의 순이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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