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건설교통부는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에 아파트 위주의 개발은 자제하되 테크노 파크(Techno Park) 중심의 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민주당은 당초 판교 신도시 건설에 반대해왔으나 조만간 정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건교부의 판교 신도시 기본개발계획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어서 금년중 판교 일대 280만평에 대한 개발이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남궁석 정책위 의장은 "판교 지역에 아파트 위주의 건설은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테크노 파크 개념을 갖고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그동안 당정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건교부와 협의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궁 의장은 이어 "건교부는 민주당에서 판교 개발에 대해 결정만 내려준다면 언제든지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정책 관계자는 "당초 성남시 등은 판교동에 택지와 벤처산업단지의 비율을 7대3으로 만든다는 방안이었으나 민주당은 산업시설과 주거시설의 비율을 7대3으로 바꾼다면 긍정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판교 신도시 개발이 이뤄질 경우 개발예정용지 중 녹지와 공공용지 등을 제외한 70만~80만평에는 정보통신(IT)단지 등 첨단의 연구ㆍ벤처산업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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