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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전국 '꽁꽁'… 서울 영하1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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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전국 '꽁꽁'… 서울 영하17도

입력
2001.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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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하18.6도 등 기록적인 한파가 엄습한 15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동파 사고 등이 잇따라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됐다. 16일에도 서울 영하17도, 철원 영하27도 등으로 강추위가 계속된다.기상청은 15일 "16일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ㆍ 호남 서해안 지방과 제주도에서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27~8도의 분포로 여전히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추위가 17일부터 풀리기 시작, 18일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ㆍ수원 영하17도 ▦대전 영하16도 ▦춘천 영하23도 ▦철원 영하27도 ▦전주 영하12도 ▦광주 영하11도 ▦대구 영하12도 ▦부산 영하8도 등이다. 또 충남 서해안, 전라남ㆍ북도, 제주도 등의 예상적설량은 1~5㎝(최고 10㎝)다.

계속된 혹한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만 1만4,220건 등 전국적으로 수만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추위 등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또 소아과 등에는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몰려들어 북새통을 빚었다.

특히 영하 27.8도까지 수은주가 급강하한 강원 철원군에서는 창고에 있던 음료수가 얼면서 병이 터지기도 했다. 전남 신안군에서는 가두리 양식장 6곳의 숭어 농어 등이 얼어 죽어 1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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