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하면서 정부가 지난해 거둬들인 음성탈루세액이 외환위기전의 15배에 달했다.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액 재산가와 고소득 자영업자로부터 정상적인 신고분외에 추징한 음성탈루세액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탈루세액은 1997년 2,300억원에 불과했으나 98년 1조6,000억원, 99년 2조5,000억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재경부 관계자는 "고액재산가의 세금탈루시 평생 추적과세하는 등 조세형평성을 위한 제도가 개선되고 세무당국의 조사가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국세청은 기업주나 그 가족이 신고 소득에 비해 소비지출이 지나치게 많거나 해외여행 빈도가 높을 경우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서 잦은 골프나 도박을 일삼는 호화ㆍ사치 생활자 ▦변호사 의사 연예인 등 고소득 전문직 ▦고급의상실 룸살롱 등 현금 수입업종 등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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