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떠나 설 당일인 24일 저녁 귀경하세요."이번 설 연휴기간(23~25일)에는 불황 등의 여파로 서울시의 귀성인구가 지난해보다 11.3% 가량 감소한 369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3~5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발일은 설 전날인 23일이 가장 많아 전체 이동인구의 46.1%(142만9,000명)가 집중되고, 귀경은 연휴 끝날인 25일에 가장 많은 170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2일이나 그 이전에 출발해 설 당일 귀경길에 오르는 것이 비교적 순탄한 이동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수단으로는 여전히 자가용이 69.3%로 압도적으로 많고 이어 고속ㆍ시외ㆍ전세버스(14.0%), 철도(12.7%), 항공편(3.3%) 순이었다. 귀성인구가 감소해 교통수단별 이용인구도 줄었지만 항공편만은 지난해의 7만5,000명에서 12만2,000명으로 늘었다.
시는 고속도로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22일 낮 12시부터 26일 0시까지 총 4.5㎞ 길이의 도시고속도로 진입구간에 9인승(6인 이상 탑승시) 이상 승합차만 통행할 수 있는 전용차로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 기간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_반포 IC 구간과 남부시외버스터미널_서초 IC 구간의 양 방향과 센트럴시티→잠원IC, 반포IC→센트럴시티 등의 구간은 승용차 출입이 통제된다.
시는 특히 귀경객들을 위해 시내버스 및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되는 25일에 한해 다음날(26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택시 부제는 연휴기간 내내 해제키로 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