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온라인 미술시장이 올해는 활력을 찾을 수 있을까. 1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3회 사이버 아트페어(www.manif.com)는 온라인 미술시장의 올해 첫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가람, 시몬, 아미, 금산, 동산방, 박영덕, 박여숙, 샘터, 예, 유나, 이목, 토아트 화랑 등 국내 중견화랑 12곳이 참여했다.
작가 권용래 금동원 김원숙 김일해 문범 박일주 안성금 이광 이기봉 이진용 이원희 정광조 정현숙 조환 차규선, 월터 발렌티니 등의 작품이 사이버경매를 통해 전시된다. 각 화랑에서는 오프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온라인 미술시장의 시스템을 구축한 마니프의 대표이기도 한 김영석 아미갤러리 대표는 "지난해 두차례에 걸친 마니프 온라인 미술시장에서 한 회당 약 2,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면서 "아직은 거래가 미미하고 낙찰률 역시 저조한 실정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투명성 확보 등 미술시장의 가격과 구조를 바로잡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작품 판매가가 여과없이 공개되는 온라인 시장은 왜곡된 미술계 흐름을 바로잡는 새로운 미술시장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미술품가격은 2~3년이 지나면 작품의 적정 가격을 매기는 훌륭한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ganaart.com, helloart.com, myarte.com, auctionarts.com 등 지난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수십개의 온라인 미술 사이트중 올해 과연 몇이나 성공을 거둘지 관심거리다.
송영주 기자
yj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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