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나준기 동시 개인전'아우르고 발산한다.' 서울 쌈지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형기ㆍ 나준기의 동시 개인전은 테크놀로지 아트가 젊은이들의 감수성을 표현하는 절묘한 수단임을 확인시켜 준다. '구심ㆍ원심'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2개의 전시회는 서로 닮은 꼴이면서 또한 다르다.
중진작가 김형기는 물리학도 출신답게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테크놀로지 영상작업 ' Interview' 를 보여준다. 남녀가 마주 앉아 같은 공간, 같은 시점에서 바라본 영상을 담은 모니터 작업이다.
신진작가 나준기는 LCD모니터 12대로 구성된 원형 설치물 ' Zero Point', 영상 설치물 '견우 직녀 만나다' 를 통해 가상현실의 즐거움을 펼친다.
테크놀로지의 인터랙티브(상호소통)적 특성을 매개로 두 작가가 펼치는 예술세계는 과학과 예술이 궁극적으론 무척 닮아있음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2월 25일까지.(02)3142-1693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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