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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발칸신드롬' 조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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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발칸신드롬' 조사 수용

입력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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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0일 발칸신드롬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정했다.이는 열화 우라늄탄 유해성 및 사용실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럽 국가들의 압력에 나토가 굴복한 것이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열화 우라늄탄을 조사할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모든 관련 정보가 공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슨 사무총장은 유럽 국가들이 열화 우라늄탄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열화 우라늄탄이 인체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없다는 종전의 나토 입장을 재확인했다.

로버트슨 사무총장은 또 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위원회가 열화 우라늄탄이 사용된 지점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하라는 이탈리아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또 열화 우라늄탄 사용과 관련된 정보를 이 위원회를 통해 회원국들에 보고키로 했으며 유엔환경계획(UNEP)의 유고 지역 방사능오염 실태조사에도 협력키로 결정했다.

나토 회원국중 유일하게 발칸지역에서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한 미국은 열화 우라늄탄이 질병을 유발할 만큼 강력한 방사능을 내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칸에서 열화 우라늄 무기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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