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양대항공사 체제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양대항공사 체제로

입력
2001.01.11 00:00
0 0

승객 이용도 기준 세계 2위 항공사인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이 파산상태에 빠진 세계 8위 항공사 트랜스월드에어라인(TWA) 인수협상을 마무리짓고 10일중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와 MSNBC가 이날 보도했다.인수가격은 TWA 자산 3억달러와 부채 2억달러 등 모두 5억달러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또 지난해 5월 세계 1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인수키로 한 6위 항공사 US 에어웨이스의 지분 20%를 1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는 합병에 따른 독점판결을 우려한 유나이티드가 US 지분 일부를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세계 3위 업체인 델타항공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던 세계 항공산업은 초대형 상위 2개 업체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합병을 계기로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에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미 북동부 해안의 남북노선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초대형 항공사의 출현으로 독점이 심화되고 이는 항공료 인상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TWA는 이에 앞서 미 법원에 파산신청을 제기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메리칸 항공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내세운 항공사가 나타날 경우 인수합병 구도가 막판에 바뀔 수도 있다.

지난해 유나이티드의 US 인수 발표를 계기로 세계 항공업계는 브리티시항공(세계 5위)이 네덜란드 KLM(세계 13위)과 합병을 전제로 한 협상을 시도하는 등 인수ㆍ합병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100여국에 취항중인 TWA는 팬암 등과 함께 1970년대 후반까지 미 항공시장을 장악했으나, 1978년 항공산업 규제가 풀리면서 중소업체들의 도전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지난해 1~9월 총 1억1,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