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10일 "국세청 감사를 통해 재벌 2세들의 음성 탈루 소득에 대한 과세 여부를 집중 조사, 잘못된 부분은 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가 재정운용 건전화를 위해 세수 관리 감사를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재벌 2세들에 대한 변칙 증여 행위가 비난받고 있는 만큼 국세청 감사를 통해 이들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118조원이 투입된 1차 공적자금 운용 실태에 대한 특감은 현재 진행중인 국회 국정조사가 끝나고 추가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3월께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지난해 공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벌였지만 아직도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한전 등 민영화가 확정된 공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집중 감사를 벌여 구조조정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불법 지원 사건과 관련, "국정원(구 안기부) 예산 내역에 대해서는 국정원법에 의해 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밝혔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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