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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성원 48득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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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성원 48득점 '폭발'

입력
2001.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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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32개 공방속 삼보제압…신세기는 기아에 '첫승'고감도의 3점포로 무장한 창원LG가 원주삼보를 꺾고 단독 2위를 지켰다.

LG는 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조성원이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인 48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원주삼보를 124-118로 물리치고 18승8패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이 기록한 3점포 32개(LG 18개, 삼보 14개)는 역대통산 한경기 최다기록(종전 29개)이다. 조성원은 이날 3점포 6개를 추가, 역대 3번째로 400개의 3점슛을 달성했다.

3점포에서 승부가 갈렸다. 양팀은 전반 무려 14개의 3점포를 주고 받으며 맞불작전을 펼쳤다.

LG의 조성원과 이정래가 각각 4개씩 8개를 성공시킨반면 삼보는 양경민(4개)과 신기성(2개)이 6개를 합작했다. 그러나 LG는 전반을 삼보 용병 존 와센버그(14점)의 활약에 밀려 60-63으로 뒤진채 끝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LG쪽으로 미소를 보냈다. LG는 3쿼터 후반까지 4개씩의 3점포를 주고 받으며 84-84 동점을 이뤘지만 이후 조성원과 이버츠가 나란히 3점포 2개씩을 터트리면서 96-88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짓는듯했다.

그러나 LG는 4쿼터서 삼보를 4분여동안 무득점에 묶고 이버츠와 모블리가 연속 득점, 104- 90으로 앞서 낙승을 거두는가 했으나 삼보 김승기에게 종료 1분30초를 남겨놓고 3점포 2개를 허용, 위기를 맞기도했다.

하지만 LG는 이버츠가 골밑레이업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3점을 보태고 이어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을 작렬시켜 삼보의 추격을 따돌리며 기사회생했다.

한편 부천에서는 인천신세기가 캔드릭 브룩스(38점)의 활약에 힘입어 국내 최장신 용병센터 듀안 스펜서(208㎝)가 결장한 부산기아를 94-80으로 물리치고 13승12패를 기록, 단독 6위를 지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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