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기형아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권모(32ㆍ여)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8일 오전 9시30분께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양발가락이 6개인 기형인데다 발육상태가 좋지 않은 둘째아들(생후 8개월) 이모군을 손수건으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권씨는 "아들이 잦은 병치레로 계속 병원신세를 진데다 최근에는 정신박약증세까지 나타내 가망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30일 자정께 중구 을지로6가 밀리오레 앞에서 자신의 딸(2)을 택시에 두고내린 이모(28ㆍ여)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가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는 주위의 말에 따라 이씨가 아이를 일부러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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