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수비를 자랑한 볼티모어 레이번스가 강력한 우승후보 테네시 타이탄스를 대파, 콘퍼런스결승에 합류했다.볼티모어는 8일(한국시간) 아델피아콜리세움에서 열린 미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PO) 2회전서 NFL 최고수비수 레이 루이스가 이끄는 막강 수비진을 내세워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최강팀 타이탄스를 24-10으로 눌렀다.
또 내셔널콘퍼런스(NFC) 정규리그 1위팀 뉴욕 자이언츠도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0-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콘퍼런스 결승은 15일 볼티모어 레이번스-오클랜드 레이더스(AFC), 미네소타 바이킹스_뉴욕 자이언츠전(NFCㆍ뒤가 홈팀)으로 짜여지게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1승1패를 기록한 타이탄스와 레이번스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 하지만 에디 조지가 이끈 타이탄스의 창이 최고수비수 레이 루이스가 지휘한 레이번스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레이번스는 10_10에서 맞이한 4쿼터에 수비수 키스 워싱턴이 상대 키커 알 델 그레코의 필드골을 막아낸 뒤 앤서니 미첼이 90야드를 독주한 끝에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17_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워싱턴은 6년간 별볼 일없이 지내던 무명선수였고 미첼은 변방인 유럽에서 활동한 선수였는데 이 한 골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레이 루이스가 에디 조지로부터 볼을 빼앗아 50야드 인터셉트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AFC 최고승률팀 타이탄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레이번스의 수비수들이 이룬 140야드 전진은 공격수들의 134야드를 오히려 넘어서는 진기록이다.
이번 시즌 필드골 실패로 레이번스에 23_24로 패하며 홈18연승을 깬 장본인인 그레코는 이날 또다시 필드골을 3번이나 놓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한편 정규리그서 2번이나 이글스를 제압한 자이언츠는 자이언츠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서 17초만에 신인 론 딕슨의 전광석화 같은 터치다운을 시작으로 전반을 17_3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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