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www.auction.co.kr)이 세계적인 인터넷경매업체인 미국의 e베이(www.eBay.com)에 매각됐다.옥션(공동대표 이금룡ㆍ李今龍 오혁ㆍ 吳赫)과 e베이(대표 맥 휘트만)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옥션이 50%의 지분을 주당 2만4,000원씩 총 1,500억원(1억2,000만 달러)에 e베이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옥션 매각은 국내 벤처업계 기업 인수ㆍ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에 따라 e베이는 다음달 15일부터 옥션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지만 현재의 이금룡ㆍ오혁 공동대표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 M&A를 통해 미래와사람(24.76%), KTB네트워크 권성문(權聲文) 사장(21.22%), KTB네트워크(5.22%) 등 옥션 대주주가 보유한 51.2%의 주식 가운데 50%가 e베이에 넘어간다.
e베이의 매트 배닉 국제담당 수석부사장은 "지난해부터 e베이의 세계화를 위해 옥션과 협상을 추진했으며 옥션의 거래실적을 보고 최근 지분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옥션의 이금룡사장은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옥션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옥션의 고객들이 앞으로 e베이의 시스템을 이용해 국제간 거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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