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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일 "기다렸다, 코리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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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일 "기다렸다, 코리아오픈"

입력
2001.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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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스타 이현일(21ㆍ한체대ㆍ세계랭킹 20위)이 국제대회 첫 정상도전에 나선다.이현일의 정상도전무대는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2001코리아오픈국제대회(총상금 25만달러). 이번 대회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지싱펭(중국ㆍ남자단식),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조(인도네시아ㆍ남자복식), 장준-가오링조(중국ㆍ혼합복식)등 20개국 250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수준의 대회다.

이현일은 지난해부터 한국의 취약종목인 남자단식을 대표하는 '차세대스타'. 지난해 5월 세계단체선수권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폴 에릭(덴마크)을 꺾는 등 내로라하는 세계강호들을 연파,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스웨덴오픈 2위, 태국오픈 3위에 올랐고 최근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지싱펭과 지난해 전영오픈 우승자 시아준제를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현일은 지난해 종별선수권, 전국체전, 슈퍼시리즈 4차대회에 이어 지난 달 배드민턴 최강전까지 국내 대회를 잇달아 석권, 명실상부한 국내남자단식의 1인자로 자리매김해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스피드가 좋고 후위공격이 위력적인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이 큰 장점. 그러나 동작이 커 네트플레이가 약한 것이 단점이다.

남자단식에는 대회 2연패(連覇)를 노리는 피터 가드 크리스텐센(덴마크),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지싱펭, 시드니올림픽동메달리스트 시아준제 등 세계강호들이 대거출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대표팀 성한국코치는 "3회전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지싱펭과의 경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태국오픈서 2-0으로 이긴 적이 있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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