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활동을 중단할 예정인 서태지의 '고별 콘서트' 설연휴 방송이 취소됐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위해 제작사인 양군기획과 협의중이던 MBC는 "서태지 측에서 요구한 3억원의 제작비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MBC는 "지난해 가을부터 그동안 서태지가 가졌던 공연이나 콘서트를 편집하여 '고별 콘서트'제작을 하는 것으로 협의해 왔으나, 서태지 측이 갑자기 제작비를 따로 요구하는 바람에 진행이 중단되었다.
올해는 경제도 어려워 모든 프로그램이 제작비를 줄이는 판이라 더 이상 비용을 쏟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판권은 양군기획이 갖더라도 MBC방영을 통해 엄청난 판매촉진이 되는 이상 별도의 제작비 요구는 수용하기 힘들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군기획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제작비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면서 다른 방송사나 프로덕션와 접촉해 판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지난 해 9월 서태지 컴백 당시 MBC에서는 콘서트 형식의 특집프로그램 '컴백스페셜- 서태지'를 단독으로 제작ㆍ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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