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버스와 지하철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낙제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녹색교통운동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시민 3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시내버스 만족도는 41.69점(100점 만점), 지하철은 42.78점에 불과했다.
버스의 경우 총 10개 평가 항목중 환경오염 부문이 가장 낮은 25.87점을 받았고 운전행태(39.65점), 기사 친절도(42.35점) 등이었다.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차량고급화도 50.66점에 그쳤다.
특히 종로를 지나는 10개 노선 버스 99대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배차간격 미준수 47.9% ▦정류장 안내방송 미이행 28.9% ▦정류장 무정차 통과 15.8%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환승소요 시간ㆍ거리(26.93점), 열차내 혼잡(27.53점) 등의 만족도는 크게 낮은 반면 운행소요시간(53.42점), 안내방송(49.85점) 등은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한편 녹색교통운동의 지하철 소음도 측정결과, 승강장과 전동차안의 평균 소음도는 청력손실 초기 증상이 시작되는 수준인 78.40㏈과 73.12㏈로 나타났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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