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서도 4대 그룹은 계열사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일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67개로, 한달전 573개에서 11개가 새로 편입되고 17개가 제외돼 6개가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ㆍ삼성ㆍLGㆍSK 등 4대 그룹은 175개에서 181개로 오히려 6개가 늘어났다.
현대는 스페이스브로드밴드(위성통신업)를 세웠고 삼성은 엠포스(소프트웨어 개발업), 한국전자정보유통(가전제품 유통업), 블루텍(음향기기 제조업),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전자부품 제조업) 등 4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LG-IBM 퍼스널컴퓨터와 정지원(부동산 개발업)은 최근 4대 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각각 LG와 SK의 위장계열사로 판명돼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편 동국제강의 경우 특수관계인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철강 등 7개사가 친족분리되고 부실 금융기관인 중앙종금의 완전 감자로 중앙종금과 이 회사의 자회사 2개가 떨어져 나가 계열사가 18개에서 8개로 감소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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