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7개 전문대학의 2001학년도 입시가 6일 한국철도대 등의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했다.10일에는 국립의료간호대, 명지전문대, 11일 한국철도대, 13일 서울보건대, 신구대의 원서 접수가 끝난다. 18일 고대병설보건대, 인하공전, 20일 계원조형예술대 등 다음주까지는 수도권 소재 전문대의 일반전형 원서 접수가 마감된다.
이번 전문대 입시는 수능인플레와 취업난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어느 해보다 합격선이 크게 오르고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370점을 넘어서는 전문대 학과 등장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고려학원에 따르면 한국철도대와 국립의료간호대 등에서 취업이 100% 보장되는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려면 수능성적이 36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합격선이 358점이었던 한국철도대 철도경영정보학과의 경우 올해는 370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또 농협대 인천전문대 서울보건대 한양여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의 상위권 학과와 대구보건대 울산과학대 등 지방 소재 대학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332~359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동서울대 안산공과대 등 수도권 대학 중위권 학과와 지방대 상위권 학과도 320점은 넘어서야 한다. 이밖에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중위권 대학의 합격선도 290~321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형을 활용하라
합격선은 치솟는다. 하지만 전문대 입시의 포인트는 4년제 대학과 달리 수능성적이 나쁘더라도 얼마든지 진학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이다. 전체 정원의 절반 이상인 14만8,491명을 학생부 등을 활용, 특별전형으로 뽑기 때문이다.
특별전형이 요구하는 자격기준도 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고교 출신과 만학도, 학생회 간부 출신에서 전업주부, 헌혈 참여자에 이르기 까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들여다보기만 하면 누구나 특별전형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서울 소재 전문대는 학생부성적 평균 3~4등급, 수도권 대학의 경우 평균 5~6등급이면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학과 선택시에는 작년 경쟁률과 취업률을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작년의 경우 컴퓨터ㆍ디자인ㆍ간호관련 학과들의 경쟁률이 대부분 10대1을 넘어섰다.
이런 학과들은 대개 취업률도 100%였다. 이와 함께 테크노경영학 인터넷방송 건강증진뷰티아트 경호행정 카지노경영 등 희소산업에 초점을 맞춘 신종학과들도 노려볼 만하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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