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실시된 성균관대 대입논술고사에는 신화, 설화 등 동ㆍ서양의 고전을 활용, 일상생활과 가까운 주제를 풀어나가는 문제가 출제됐다.인문계에 한해 실시된 이날 논술고사에서 성균관대는 일연의 '삼국유사'와 '장자', 벌빈치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예문에서 오늘날 청소년문화를 검토하는데 유효한 논리를 찾아 이에 비추어 청소년문화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견해를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
특히 스타, 자아, 벗, 사이버세계, 욕망, 관계 등 6개의 소재어휘를 주고 이를 매개로 예문의 밑바탕에 깔린 함의를 전개해 나가도록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손동현(孫東鉉ㆍ54ㆍ철학) 출제위원장은 "형식면에서는 소재어휘를 제시하는 한편, 내용면에서는 주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 예문에서 숨겨진 의미를 꺼내도록 함으로써 단순 암기에 의한 기술을 막고 논리적 사고를 활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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