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및 재외국민 특례부정 입학자들이 무시험 특례입학의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여러 대학에 겹치기로 지원, 동시에 몇몇 대학에 부정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대는 5일 외국인 특례 입학자 중에도 부정입학자가 있다는 제보에 따라 조사한 결과, 경영학과에 지원한 중국 국적의 동포 정모(19)군의 관련 서류가 조작된 것을 밝혀내고 합격취소와 함께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정군은 중학교 때 유학 와 전북의 모고교를 다녔으나 초중고 12년 과정을 외국에서 다 마쳐야 무시험 외국인 특례입학에 지원할 수 있다는 자격조건을 채우기 위해 중국에서 고교까지 마친 것으로 입학서류를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군은 K대 외국인 특례입학에도 지원, 합격했으며 정원외 특례입학이 안될 경우 내국인 학생들처럼 수시모집이나 특차, 정시모집에도 응시하기 위해 지난해 수능시험까지 치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지난달 말 재외국민 특례 부정입학 의혹을 받아오다 검찰수사가 본격화하자 돌연 자퇴서를 제출하고 아르헨티나로 출국한 인문대 언어학과 1학년 김모(24)군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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