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회창총재 "실망만 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회창총재 "실망만 했다"

입력
2001.01.05 00:00
0 0

이회창 총재는 회담 후 당사 기자실로 와 회담의 주요 내용을 직접 브리핑 했다. 대변인을 통해 대화록을 소개하던 관례에 비춰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브리핑 내내 이 총재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그 만큼 톤도 강했다.이 총재는 "결론적으로 실망했다"고 회담 결과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 뒤 "매우 슬픈 생각이 든다" "슬프고 안타깝다"고 거듭 소회를 피력했다.

브리핑 중간중간 '반 민주적 작태' '공작정치 냄새가 나는 일' '해괴한 논리' 등의 표현으로 격앙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이어 총재단ㆍ주요 당직자 회의를 갖고 자신이 메모해 온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자들에게 구술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회담 뒤 돌아오는 차속에서 이 총재는 '회담이 결렬됐다'고 말했다"면서 "이 총재는 김 대통령이 의원 꿔주기 원상회복 등에 관한 요구를 끝내 거부하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자리를 벌떡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권 대변인은 또 "대화록에서 소개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얘기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