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고객들이 은행이나 카드회사에 진 빚이 카드 1개당 77만2,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가계 신용카드(법인카드 제외)의 이용잔액은 39조8,000억원으로 1999년 말(23조3,000억원)에 비해 70.5%나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여러 개의 카드를 통해 수백만원씩 빚을 진 개인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급전이 필요할 때 쉽게 찾아 쓸 수 있으나 고금리를 물어야 하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금액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말 현재 신용카드 회원수는 5,160만명으로 99년말(3,820만명)에 비해 35% 증가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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