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점이 밀집해 있는 중구 의주로2가 염천교 일대는 1925년 9월 경성역(현 서울역)이 생기면서 원래 화물을 임시 보관해두는 창고가 있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창고로 들어갈 피혁들이 밀거래되고 잡화상과 함께 구두 수선점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해방후에는 미군들의 중고 전투화(워커)로 훌륭한 신사화를 만드는 가게도 문을 열었다.
이곳의 수제화는 명동의 제화점 구두보다 값이 싸 인기를 누렸고, 서울역을 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전국을 대상으로 한 도매시장으로 급성장했다. 현재 150여개 점포가 성업중이며 고유 상표로 구두를 수출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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