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은 50.7초를 남겨놓고 부산 기아쪽으로 미소를 지었다.3쿼터까지 76-69로 앞섰던 기아는 4쿼터 1분38초를 남겨놓고 이버츠에게 레이업을 내줘 92-92, 동점을 허용하고 위기를 맞는듯 했으나 50.7초를 남겨놓고 강동희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기사회생했다.
이후 자유투 1개를 보태 95-92로 LG를 따돌렸다. LG에게도 역전의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30여초를 남겨놓고 공격하던 조성원이 오펜스파울을 범하고, 강동희의 3점포가 림을 맞고 나온 볼을 잡던 조성원이 그만 사이드라인을 밟아 찬스를 날려버렸다.
부산기아가 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듀안 스펜서(25점 17리바운드)와 김영만(25점)의 활약에 힘입어 에릭 이버츠(43점 12리바운드)가 고군분투한 LG를 95-92로 꺾고 12승11패를 기록, 단독 6위를 지켰다.
LG는 2연패에 빠지면서 16승7패를 기록하는등 3라운드 들어 1승4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기아는 전반 듀안 스펜서(207㎝) 등 리바운드의 우위와 김영만이 고비마다 외곽포를 작렬, 조성원(7점) 조우현(6점)등 외곽포가 침묵한 LG에 57-4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기아가 방심한 사이 LG의 이버츠에게 4쿼터서만 13점을 허용하며 쫓겼으나 이날 프로사상 처음으로 200경기 출장기록을 세운 강동희가 레이업을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이날 200경기째에 출장한 강동희는 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고비마다 시원한 골밑돌파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3일 전적
△부산
팀 1 2 3 4 연장 총점
기아 35 22 19 19 ㆍ 95
LG 27 19 23 23 ㆍ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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