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일 백악관에서 두 차례의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절충을 시도했으나 17일 밖에 남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 임기내에 타결될 전망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아라파트 수반이 중동지역의 유혈사태 종식 노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동평화협상과 관련, 아라파트 수반은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중재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시워트 대변인은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의 한 고위관리는 "아라파트 수반이 또 다른 협상을 위한 전제로 클린턴 대통령이 제시한 제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여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에게로 공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재안에 대한 팔레스타인측의 공식 반응은 4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아라파트 수반과 아랍 외무장관들과의 회담 이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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