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 평균연봉 500만원 올라 희색 만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찰 평균연봉 500만원 올라 희색 만면

입력
2001.01.04 00:00
0 0

올해부터 경찰관 보수의 대폭 인상으로 3일 오랜만에 일선 경찰관들마다 "숙원을 풀었다"며 한껏 고무된 표정을 보였다.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보수는 평균적인 공무원 봉급인상분 외에도 각종 수당이 대폭 인상되면서 연봉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500여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해 1,820여만원이던 경장(10호봉 기준)의 기본 연봉이 2,190만원으로, 경위(19호봉)는 2,770만원에서 3,110만원으로 인상됐다.

여기에 치안활동 수당이 경감급이하에서 경정급까지 확대되고 액수도 월 7만원에서 17만원으로 10만원이나 증액됐다. 또 3만여명의 3부제 파출소 직원에게는 대민활동비가 매달 7만원 인상되고 교통요원 수당도 10만원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경찰관 총보수는 전체적으로 20~30%의 인상률을 보였다.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 김모(45)경위는 "박봉에다 수사활동비 등 수당도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늦게나마 시정이 돼 다행"이라고 말했고 경찰관 가족이라고 밝힌 송모씨는 "처우개선 조치로 경찰가족의 자긍심을 찾게 됐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수당인상이 파출소나 외근형사 위주로 이뤄져 경무ㆍ방범 등 내근직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 "말단순경이 서장까지 할 수 있는 인사개혁이 더 중요하다"는 견해도 많았다.

특히 충북경찰청 등 일부 지역 경찰관과 가족들이 경찰청장에게 보낸 감사의 글이 경찰청 홈페이지를 도배하다시피 하자 이에 맞서 "해바라기 간부들이 시킨 아부성 발언", "가족까지 동원한 비이성적 행동"이라는 등의 글들도 무더기 게재되는 등 때아닌 '사이버 충성논쟁'까지 일고 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